← 우리의 생각

사진은 주문을 만들고, 맛은 재주문을 만듭니다

사진 한 번으로 끝나는 메뉴와 다음 주문을 만드는 메뉴는 달랐습니다. 뚱크로플의 크기보다 끝까지 먹히는 균형을 먼저 보는 이유입니다.

수제 크림을 가득 채운 히든오아시스 뚱크로플

사진이 잘 나오는 메뉴는 첫 주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뚱크로플은 바삭하게 구운 크로플 사이에 수제 크림을 채운 메뉴입니다. 풍성한 모양 덕분에 한눈에 보이지만, 우리는 보이는 크기만 키우는 것으로는 대표 메뉴가 될 수 없다고 봤습니다.

직접 카페를 운영하며 좋은 제품이 저절로 팔리지 않는 경험을 했습니다. 반대로 한 번 눈에 띄어도 먹는 도중 무겁거나 다음에 생각나지 않으면 반복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계속 확인해야 했습니다.

크림을 많이 넣는 것보다 끝까지 먹히는가

크림이 많기만 하면 크로플의 바삭한 결이 묻히고 쉽게 달고 무거워집니다. 순우유크림, 크림브륄레, 누텔라초코, 레몬크림처럼 맛은 달라도 크로플과 크림의 대비가 남아야 합니다.

제품을 볼 때 묻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첫입만 강한가, 마지막 한입까지 균형이 남는가, 다음에는 다른 맛도 주문하고 싶은가.

순우유 크림을 채운 시그니처 뚱크로플
순우유 크림을 채운 시그니처 뚱크로플

대표 메뉴는 매장의 이유를 대신 설명합니다

커피를 파는 카페는 많습니다. 점주가 매번 브랜드를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뚱크로플 하나가 ‘여기에 다시 올 이유’를 보여줘야 합니다.

처음에는 모양 때문에 주문하더라도 다음에는 기억나는 식감과 조합 때문에 찾는 것. 우리는 그 두 번째 주문이 생기는지를 대표 메뉴의 기준으로 둡니다.

이름은 유쾌하게, 만드는 기준은 진지하게.